5월 20일 임진각라이딩 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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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. 5. 20. 23:08
임진각까지 라이딩
십수년 전 겨울
와 본 기억에 비해
참말 많이 달라져 있는 곳
망향의 공원 망부석과
저 멀리 보이는 바람개비공원
총탄 맞은 열차
이 앞에서 인증샷 찍기 난감하더군...
총탄 자국이 너무나 선명했다..
저 멀리 보이는 자유의 다리
그리고 철조망...
아직 휴전중인데
이념의 차이로 인해 이렇게 분단이 된 채
우리는 실감하지 못하는 휴전상태
여기 들러가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알까..
허긴.
나도 뭐...
인증샷 남기는 나를 가만~~히 앞에서 쳐다보더니
카메라를 들이밀던 뭇 남정네
라이더라곤 우리 두 사람뿐이었던지라 새로워보였던지
몇 컷 찍길래
나도 확 붙잡았다
같이 찍자고
어....이 사람, 내게 전번 따려고 뭐라 하려는 거 같았는데...
나도 전번 따려고 햇었는데..
이런 일은 또 첨인지라
내심 당황해서 그만 인사만 하고 돌아섰다
아쉽다...
그렇게 임진각을 나와서
여기저기 급히급히 다녔다
송어 폭포양식장과
파평윤씨성지
그리고 화석정까지..
화석정을 올려다보고 잔차 타고 지나던 중
짠!! 하고 오른쪽 옆으로 펼쳐진 임진강의 모습에 감탄하며
페달에서 발을 뗐다
와...말로만 듣던 임진강이다..
그리고 밤이면 귀신이 나온다는 박석고개...
은근하고 길고긴 오르막고개에
샷은 남기지 못햇지만
그 오르막고개를 잘 따라오더란 왕언니의 칭찬에 어깨한번 으쓱!
여자 둘이서 이렇게 차가 쌩썡 달리는 고속도로같은 곳을 지나
고개를 지나..
라이딩 완료
스스로 뿌듯뿌듯
다음주엔 영흥도다